본문 바로가기
인체실험/코로나 옥중일기

[4일차] 코로나 확진자 옥중일기 - 생활"격리수용소" : 바이러스 덩어리들

by 큰공 2021. 11. 28.
728x90
반응형

들어가며

2021.11.27 - [인체실험/코로나 옥중일기] - [3일차] 코로나 확진자 옥중일기 -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다!

 

[3일차] 코로나 확진자 옥중일기 -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다!

들어가며 2021.11.26 - [인체실험/코로나 옥중일기] - [2일차] 코로나 확진자 옥중일기 - 생활치료센터는 언제 갈 수 있나요? [2일차] 코로나 확진자 옥중일기 - 생활치료센터는 언제 갈 수 있나요? 들

coinpipe.tistory.com

 3일차에는 생활치료센터에 어떻게 배정 받고, 들어왔는지에 대해서 포스팅하였습니다.

 4일차에는 하루 동안 있어 본 생활치료센터 분위기가 어떻고, 환자(?) 들을 어떻게 격리 시키는지 느낀 점을 한 번 적어볼 까 합니다.

 

입소 안내

 저는 현재 "전라북도 제3호 생활치료센터"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보듯이, 여기서 하루 동안 있으면서 느낀점은 "생활치료센터" 라기 보다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 덩어리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들을 사회로 부터 "격리" 해두는 격리수용소 라는 표현이 더 맞을거 같습니다.

 

감옥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절때 현관문을 열어서는 안되고, 식사 시간에만 철저한 통제 속에서 문을 잠깐만 열 수 있습니다. 또한 문을 조금 열었다고 바로 바깥 복도를 소독합니다. 바깥 베란다 쪽으로는 일부러 창문을 못열게 막아두어 약간의 환기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과 전화가 자유로운 "1인실 독방 감옥"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활치료센터안내문

 

식사

 아침은 7시 30분, 12시, 17시 30분에 줍니다. 식사 방송을 하는데 마치 교도관이 방송하는 듯한 목소리로 "환자 여러분 식사 시간입니다." 라고하는데 섬뜩섬뜩합니다.

 

 오늘 식단을 공개합니다. 

 

 아침 - 오렌지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점심 - 콜라라니 콜라라니 콜라 하나만 더 주시면 안될까요? 바나나를 웃는 쪽으로 했다가 다시 뒤집었습니다. ^^

 

저녁 - 급식 계란 후라이는 역시 단단합니다. ㅠㅠ 칼칼한 맛이 땡기네요

 

확진 4일차, 증상발현 7일차,  치료센터 2일차  증상

 3일차에 생긴 두통은 간밤에 자고 일어났더니 많이 사라졌습니다. 현재 가장 아픈 곳은 "코막힘" 증상입니다. 이게 콧물이 막 나서 코막히는게 아니라, 뭔가 코 안쪽이 부었다고 해야하나, 코로 숨이 잘 안쉬어지는 상황입니다. 후각과 미각은 완전히 없는 편은 아니나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4일차 하루는 뭐든 하기 싫고 해서 그냥 침대에 계속 누워서 핸드폰만 하고 지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정보 요약

 - 생활치료센터에는 와이파이가 안된다.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바꾸자

 - 생활치료센터라기 보다는 "바이러스 보균자 격리 센터" 이다. 24시간 CCTV 로 감시 받는 느낌을 받는다.

 - 식사는 3끼를 도시락으로 제공하되, 간식 따위는 전혀 없다. (여기만 그런듯...)

 

 

 

댓글로 많이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