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기저귀에서 피가 나왔어요

 

들어가며 

 우리 아가 기저귀를 딱 봤는데, 불그스름한 알갱이 같은게 보이는게 아니겠어요!!

 소변에서 피가 묻어나온건 아닌지, 생식기 겉에서 나와서 묻은건지, 안쪽에서 나오는건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걱정이 너무 컸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요로감염이니, 요산뇨이니, 알 수 없는 내용들만 가득했어요.

얼마나 놀랬던지!! 놀란 마음을 가라 앉히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이번이 처음은 아닌지라 당장 집앞에 소아과로 찾아 갔어요!

 

피? vs 피가 아님

 피인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서는 기저귀를 오래 놔두면 판단할 수 있다고 해요!

 피는 처음엔 붉지만, 피안에 철분 요소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검게" 변해요.

 일단, 기저귀를 상온에 5~6시간 정도 놔두고 검게 변하는지 확인하면 피 인지 아닌지 알 수 있어요!

 검게 변하는 피라면 당연히 병원으로 바로 뛰쳐 가야겠죠?

 

피가 아니라면?

 다음날이 되어도 붉은 정체는 색깔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병원 진료시에 꼭 기저귀를 챙겨가서 의사선생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요! 

 그럼, 피가 아니라면? 여러가지 경우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신생아 ~ 6개월 가량의 아가들이 한번쯤 겪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아가의 병원 검진 결과는 "요산뇨" 였습니다.

 

 

열이 난다면?

 우리 아가는 다행이 열감은 없었는데요. 우리 아가들 이상 유무를 가정에서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체온을 재는 거겠죠?

 고열이 난다면 늦은 밤이라 할지라도 응급실으로 바로 가보는것을 추천해요!

 다행이 우리 아가는 열은 없었답니다.

요산뇨란?

요산뇨의 정의를 찾아 봤어요

[의학] 정상량 이상의 요산이 섞여 나오는 오줌

엥? 그럼 요산이란?

화학 포유류의 오줌에 들어 있는 유기산. 무색무취의 결정성 가루로 알칼리 수용액이나 글리세린에는 녹으나 알코올과 에테르에는 녹지 않는다. 화학식은 C5H4N4O3.

 잉? 무슨 말이지.. ㅠㅠ 

요산은 우리몸 세포핵에 있는 DNA가 분해되어 생기는 대사산물

 이 말이 좀 더 정확할거 같아요. 우리 DNA 가 분해 되어 생기는 산물. 

 

요산뇨는 언제 발생하는가?

 주로, 수분섭취가 부족하거나 주변환경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발생한다고 해요. 정상적인 신체 대사물질이긴 하나 소변을 통한 뇨산의 배출이 가장 높은 시기가 출생후 이며 이후 소아기, 청소년기를 거쳐 감소한다니까 신생아나 영유아기 일때 많이 나오겠죠? 모유나 분유의 고단백질이 소변을 산성으로 만들고 또, 탈수증상이 있을때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면서 산성을 띄기 때문에 요산결정이 많이 만들어지게 된다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하나?

 우선, 가정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겠죠? 혹시나 있을 다른 문제가 있지 않은지 가까운 소아과 병원에 가서 소변검사를 해보는것을 추천드려요. 우리 아가도 소변검사를 하고 왔는데, 이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해요.

 병원에서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고,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아진다고 해요.

 스트레스, 탈수 가 주요 원인이라고 하니, 아이에게 안정적인 환경과 분유를 좀 넉넉히 주도록 해야 할거 같아요. 분유를 묽게 타거나, 물을 주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또 다른 것에 원인이 될까바 그렇게 하지는 않았어요.

 

맺으며

기저귀에 붉은 물체가 나오면 "요산뇨" 를 의심해보자.